테레비 시즌 2 클로즈 베타 오픈 및 소개
테레비
플래시 동영상 커뮤니티로사실 니코동 짭이란 소리가 심심찮게 들렸던 최근 2차 클베에 접어든 테레비 서비스를 막 둘러 보고 왔습니다. 1차 클베 때랑 비교해서, 간단히 적을게요. 스샷이고 이미지고 아무것도 없으니 글줄 읽기 귀찮으시면 저리가...는 농담이고
1. 화면이 깔끔해졌습니다. 완전 어둠침침한 게 중2병맛이라 제 취향에 꼭 맞았는데 말이죠. 2차 클베 개편하면서 좀 더 대중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네 사실 잘 계산된 디자인 컨셉이 아닌 이상 모노톤이라도 흰 바탕이 일반적으로 보기 좋습니다. 이전의 어두운 레이아웃이 보기 안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쪽도 나름대로 계산된 디자인 컨셉이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뭐랄까 이미지 전환과 분위기 쇄신 등을 고려한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두운 계열 레이아웃은 디자인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뭐 제가 디자인에 대해서 뭘 알겠습니까만)
2. 무지무지 거슬렸던 점 몇 가지가 개선되었습니다. 몇 가지라고 해봐야 별로 적을 게 없지만... 제 입장에선 킬러 어플이라고 생각하는 "영상 메시지 넣기"(일명 니코동 따라하기) 기능이 개선되었군요. 이 부분은 니코동 모르시는 분은 별로 소용 없는 얘기.
2-1. (사실 이게 1차 클베 끝나기 전에 해결한 것인지는 제대로 관심을 안 가져서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확인한 거니 적습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물론 재생하고 있는) 영상에 메시지를 넣으면, 재생중이던 영상이 몇 초 뒤로 되돌아가서 다시 재생되는 기이한 리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기술적으로 이미 로딩버퍼링이 끝나서 브라우저로 재생중인 화면에 실시간으로 입력한 메시지를 합성하는 거야 불가능한 게 뻔하니까요. 아무래도 즉각조치사격...이 아니라 즉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럼 이상하거든요. 어차피 메시지는 나 다음에 남들 보라고 쓰는 거고 본인은 영상만 즐감하면 그만.
네, 결론은 그래서 이제 다시 확인해 보니, 영상 삽입 메시지(테레비 서비스상의 레이블은 "댓글")를 입력해도 일단은 재생중인 타이밍은 유지되고, 나중에 다시 확인할 때 출력되는 것으로 바뀌었네요. 짝짝짝.
2-2. 사이트 네비게이션이랑 레이아웃이 간단해 졌습니다. 이건 위에 말한 컬러링과는 별개 얘기인데... 1차 클베 때는 브라우저 최대로 늘려봤자 테두리가 고정이라서 매우 답답했거든요. 뭐 이번에도 횡폭 고정이긴 한데, 그래도 좀 넓어져서 보기에 덜 답답하네요.
3. 컨텐츠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물론 정식 오픈도 안 한 클베중인 물건이니 감안해야겠지만서도) 이번에 유튜브 영상을 검색해 자동으로 테레비에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아니 전부터 있었을지도... ㅇ<-ㄷ
4. 사소한 지적 몇 가지 해야겠어요. 스샷 없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써야겠네 제길(▼누르면 커집니다)

화면을 보면 좌측 메인 화면이 재생중인 영상 자리고, 최상단에는 글로벌 내비게이션, 우상단에는 추천영상(채널) 또는 관련영상 목록. 그리고 영상 하단에 빨갛게 표시한 부분이 댓글, 태그, 자막 넣는 인터페이스인데, 텍스트와 컨트롤 배치 순서 때문에 어색한 느낌을 줍니다.
4-1. 우선 댓글 인터페이스. 그림에도 빨간 글씨로 썼지만 일단 [자동선택]|[글자크기]|[글자색상]|[노출시간] 이렇게 네 가지 레이블이 있는데, 문제는 해당 컨트롤이 먼저 오고 그 뒤에 레이블이 온다는 거.
...뭐 제가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저의 편협한 상식으로는 [컨트롤+레이블] 보다는 [레이블+컨트롤] 이런식으로 배치되는 게 훨씬 직관적입니다. 적어도 저렇게 텍스트+조작부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환경에서는 그래야 할 필요가 있어요.
▼ 아 그러니까 이렇게 돼야 좋지 않냐고.
이게 훨씬 알아보기 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 이상해서 그런 거면 다행이구요 넵. 사실 처음 댓글 조작 인터페이스 보고 어라 글자색상인데 왜 기본값이 6초냐... 이렇게 생각했음.
4-2. 다음으로 영상에 삽입된 댓글 리스트를 보죠. [시간] [댓글] [입력시간] [닉네임] 이런 식으로 돼 있어요. 사실 제가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 쪽은 [시간]순서대로 댓글목록에도 배치되는 건데요. 왜냐면 영상을 안 봐도 어떤식으로 댓글이 출현하는지 예상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사실 하려던 얘긴 이게 아니라, 그러니까 저 댓글 리스트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지요. 아니면 기준을 선택해서 재정렬할 수 있게 하든지. 특정 [닉네임]을 선택해 그 사람의 댓글만 보인다든지, 아니면 기본 [입력시간] 순으로 정렬되어 있지만 [시간]을 누르면 다시 [시간]순으로 정렬이 바뀐다든지.
4-3. 댓글로 사용되는 글꼴에 대해서. 제가 기억하기론 1차 클베 때 원래 글꼴 선택하는 인터페이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개편하면서 없어진 건지... 아니면 계획이 바뀌어서 개편 전에 진작 없어졌는지. (아 원래 없었으면 할 말 없음 ㅇ<-ㄷ) 아무튼 저도 어차피 글꼴이 다양하게 선택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유니코드 지원하는 시스템글꼴 하나면 충분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저게 OS특성을 타지 않도록 조치가 돼 있느냐는 것이지요. 예컨대 지금은, 윈도 기본글꼴중 하나인 돋움체로 되어 있는 모양인데, 브라우저 기본 글꼴로 작동하게끔 하면 어떨지?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잡담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글질을 하니까 또 넘쳐버렸군요.
덧. 비공개로 메일 주소 적으시면 초대장 보내드림. 딱히 초대횟수 제한은 없는 모양인데(아니 사실 모르는 것뿐..) 제가 귀찮아지면 중단... 어차피 별로 신청 들어올 것 같진 않군요 ㅇ<-ㄷ




덧글
테레비팀에 나루터입니다.
테레비에 대한 섬세하고 긴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1. 인터페이스 부분은 수정이 필요한듯 합니다.
2. 목록 정렬부분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지만 빠른 시간내에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날카로운(?) 관심 부탁드립니다^ㅡ^
1. 의견 반영 감사합니다.
2. 물론 알아서 하시겠지만 제가 생각해도 별로 급한 기능은 아니므로 뜻대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클베2차 홍보에 우선적으로 소개된 SNS 기능 쪽은 아직 건드려보지 않아서 할 말이 없었네요.
유저로서 테레비 서비스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그게 비난의 근거가 되는 건 아니죠. 구현체를 베낀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얻어서 재구성한 거니까요. 일러스트레이션의 트레이싱이나 대륙발 콘텐츠 도용하고는 사정이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티맥스소프트가 윈도 호환 운영체제 개발한 것과 같은 노력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티맥스윈도가 오리지널 윈도를 성능과 기능에서 압도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반면에, 테레비 서비스는 웹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더 가미하느냐가 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작용할 거란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니코동이나 테레비 둘 다 "웹 환경에서 돌아간다"는 점이 현재 어떤 의미를 갖냐면... 하드웨어 관련된 제약은 거의 없으며 소프트웨어 자체를 성능이냐 효율면에서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단 겁니다.
전반적인 디자인... 사실 클로즈베타 1 때는 니코동하고 전혀 다른 디자인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소소한 부분은 많이 벤치마킹하려고 한 흔적이 있었죠. 손그림 스타일의 오브젝트라든지.
근데 제가기억하기로 니코동에서 한창 메시지 화면에 흘러가게 만든 것이 화제였을 때 판도라TV인가에서는 겨우 고정자막 띄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게 2년 전... 창의적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어설프기 짝이 없었죠. 테레비 서비스 보면 자막 띄워 흘러가게 만드는 것 자체는 이미 충분히 구현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가 ...중요하지요. 니코동이 흥한 이유는 "영상에 유저의 수다를 받아주는" 기능으로 초반에 사람들 관심을 끌어모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니까요. 재능의 낭비를 위해 모인 사람들과 재능의 낭비를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뭐 이런- 아이고 잡소리가 길어졌군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