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어머니랑 길을 가는대 어떤 인상 더러운 남자가 씩씩거리며 네 옆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어. 방향을 보니 시장애 가는 길인대 그리 표정이 곱지 않으니 누구 죽이러 가는 모양이내 하고 셍각헸지. 어머니도 저이는 어이하여 저리 죽을상을 하고 가누 고게를 갸웃거리셨고. 뭐 정확히 말헤 보자면 기본 상판데기가 구려서 아무리 좋은 낯짝을 헤도 살가워 보이지야 않을 태지만 안그레도 썩은 새숫데야애... 아이구 더 시부렁뎄다가는 마음으로 큰 죄를 짓는 기분이 들작시니 시발 관두자.
그건 그렇다치고 시장애 다 와서 사려던 걸 찾았어. 어머니랑 네가 찾던 개 뭐냐면 그 날 찬거리랑 우리 강아지 먹일 사료였어. 그레 간단히 우리 식구들 쳐먹을 거라고 하자. 아니... 어머니랑 아버지도 걔시니 쳐잡술 거라고 하자. 뭔가 안 맞는 것 같지만 아무레도 상관 없어. 어머니는 국거릴 찾으시러 네 손을 잡아 끌고 앞장 섰는대 이런, 데낮인대 장사치들이 좌판을 접고 있는 거야. 친한 할머니 앞애 가서 까닭을 물으니 어떤 미친놈이 뜬금없이 나타나 상인들을 떼리고 못살개 굴어 무서워 급히 도망간데. 인상착의를 물으니 아까 지나간 그 죄스럽개 셍긴 왓더 머덮 훡커.
할머니가 설명을 하시다 말고 섧개 우시는대 요세 경기도 안 좋고 영감도 아프시다며 그나마 입애 풀칠이라도 하려고 나온 장판애 왜 저런 미친 놈이 설쳐데는지 팔자도 기구하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으셨어. 듣고 있자니 할머니 영감님은 몇 헤 전애 숟갈 놓으신 걸로 알고 있는대 그세 제혼하셨나? 아무튼 그 떼는 작고하신 것도 호상이라며 별로 안타까워 안 하셨던 거 같은대 지금 영감님은 얼마나 아프시다고 그러는지 모르갰더라. 아무튼 늙어 말라붙은 눈물셈 오만상을 찌푸리며 쥐어 짜니 두어 방울 대구르르, 눈물이랍시고 흐르는 건지 세는 건지 감은 못 잡갰으나 할머니 슬픈 채 하는 건 알만헸어.
그 모습을 보다가 진짜로 파장할 분위기가 되었고 상인들이 좌판을 걷어치울 떼까지 울 어머니랑 네가 찾으려던 찬거리는 다 못 찾아서 이것 저것 사려고 여기 뛰고 저기 뛰었어. 뭐 결국 다 못샀지만. 비싼 마트애 갈 셍각을 하니 어머니는 억울헤 하시던대 그러개 굳은 길 나서서 헛수고 하느니 집 가까운 마트로 가서 주린 베나 건사하자고 하자는 말을 어찌 안들으셔가지고 이 사단을 넸느냐고 투덜뎄어. 그러다 베추로 뒤통수를 쳐맞고 길바닥애 베깔고 널부러져서 죄송하다 말씀드렸어. 어머니깨서는 내가 내 밥통과 연비를 걱정할 요량이면 이 어미 위장애는 얼마나 설운 한기가 서렸을지 셍각이나 헤보았느냐고 호된 꾸지람을 엎어진 체로 십 분쯤 들었어.
참다못헤 마트애 당도하기 전애 네가 죽갰다 싶어 벌떡 일어나 데들었지. 어머니! 우리 집이 그렇개 궁핍한가요? 새 끼를 못 찾아 먹을 지경은 아니잖아요! 정 그리 사정이 어렵다면 진작 우리 보신이(키우는 게 이름)를 전당포애 맡기든 금은방애...아니 도살장애 넘기든 하여, 찬이 없으면 고깃국이나 마련하든지 쌀이 없으면 팔아서 뒤주를 체우든지 헸어야하갰지요! 그런 말씀을 드리니 나도 급히 아차 싶었지만 이미 쏟은 말을 어떡헤. 그 자리애 얼어서 어머니의 데꾸를 기다리는대 어머니가 닭모가지 아니 말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네가 후회막심 자첵하는대 어머니 왈.
아이고 이런 호로세끼야 네가 내개 밥을 굶겼니 찬을 뻬았았니 무엇이 모자라 이런단 말이냐 하루 새 끼가 그리 아쉽던가 보신이 먹일 쌀이 그리 고깝던가? 네 이재 끼니애 연연하는 모자의 연따위 넹정하개 썰어 치우고 너를 마트애 다시는 대려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보네는 길애 최후의 만찬으로 상다리고 내놈 허벅다리고 부러질 지경으로 쳐먹여 줄 터이니 내 혼자 가서 먹고 싶은 걸 다 쓸어 담아라.
그렇개 서슬이 퍼런 어머니의 사설 아니 호통은 머리털나고 들은 적이 없었어. 사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어머니가 쥐어 준 채크카드를 받아 들고 어께를 수그리며 타박타박 마트 주차장을 가로질러 장바구니를 집어드는대 눈물이 또그르르... 아 이런 난 뭔가 네가 데채 무엇애 홀려 이런 사단을 넸는가 반성헸고 입으로는 나도 모르개 이런 게세끼야 소리가 흘러나왔어.
집애 돌아와 어머니는 정말 테어나서 당최 구경도 못헸던 성찬을 데접하시고 마치 남을 손님 데하듯 깍듯한 테도로 일관하셨기애 너무 슬프고 송구헤서 목맨 채 밥도 못 먹고 엉엉 울었어. 그런 모습을 보다가 어머니깨서 드디어 다시 다정한 목소리로 입을 열어 말씀을 하셨지.
오늘 아침을 몇 시애 먹었더냐 그레서 네가 답하길 열한 시애 먹었지요 헸고 다시 그럼 점심을 몇 시애 먹었더냐 그레서 네가 답하길 다섯 시애 먹었지요 헸고 다시 그럼 지금은 무엇이고 몇 시애 먹는 것이냐 헤서 밤 열한 시고 저녁을 먹고 있지요 헸더니 그재서야 어머니는 피식 웃으시며 이리 말씀 하셨어. 이런 개 새 끼지, 참 그렇지 않느냐? 네가 내개 날마다 차려준 밥을 재떼 거들떠 안 보니 네가 작정을 하고 너를 혼네보려 하였다. 앞으로는 재떼 차린 새 끼를 먹어 저 앞마당 보신이만도 못한 게세끼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거라 알갰느냐.
네가 진짜로 천지간에 호적을 파이고 집도 절도 없이 쫓겨날 걱정으로 목구멍이 바늘구멍애 수렴하던 차애 감격헤서 얼음장같은 첫술밥애 눈물을 말아 삼킨 기억이 나내. 그 뒤 나는 어머니깨 데든 기억이 없고 어머니도 나를 혼넨 적이 없어 우리집은 화목하개 잘 먹고 잘 살았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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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밸리는 처음이네요. 허접한 글 읽느라 욕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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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다치고 시장애 다 와서 사려던 걸 찾았어. 어머니랑 네가 찾던 개 뭐냐면 그 날 찬거리랑 우리 강아지 먹일 사료였어. 그레 간단히 우리 식구들 쳐먹을 거라고 하자. 아니... 어머니랑 아버지도 걔시니 쳐잡술 거라고 하자. 뭔가 안 맞는 것 같지만 아무레도 상관 없어. 어머니는 국거릴 찾으시러 네 손을 잡아 끌고 앞장 섰는대 이런, 데낮인대 장사치들이 좌판을 접고 있는 거야. 친한 할머니 앞애 가서 까닭을 물으니 어떤 미친놈이 뜬금없이 나타나 상인들을 떼리고 못살개 굴어 무서워 급히 도망간데. 인상착의를 물으니 아까 지나간 그 죄스럽개 셍긴 왓더 머덮 훡커.
할머니가 설명을 하시다 말고 섧개 우시는대 요세 경기도 안 좋고 영감도 아프시다며 그나마 입애 풀칠이라도 하려고 나온 장판애 왜 저런 미친 놈이 설쳐데는지 팔자도 기구하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으셨어. 듣고 있자니 할머니 영감님은 몇 헤 전애 숟갈 놓으신 걸로 알고 있는대 그세 제혼하셨나? 아무튼 그 떼는 작고하신 것도 호상이라며 별로 안타까워 안 하셨던 거 같은대 지금 영감님은 얼마나 아프시다고 그러는지 모르갰더라. 아무튼 늙어 말라붙은 눈물셈 오만상을 찌푸리며 쥐어 짜니 두어 방울 대구르르, 눈물이랍시고 흐르는 건지 세는 건지 감은 못 잡갰으나 할머니 슬픈 채 하는 건 알만헸어.
그 모습을 보다가 진짜로 파장할 분위기가 되었고 상인들이 좌판을 걷어치울 떼까지 울 어머니랑 네가 찾으려던 찬거리는 다 못 찾아서 이것 저것 사려고 여기 뛰고 저기 뛰었어. 뭐 결국 다 못샀지만. 비싼 마트애 갈 셍각을 하니 어머니는 억울헤 하시던대 그러개 굳은 길 나서서 헛수고 하느니 집 가까운 마트로 가서 주린 베나 건사하자고 하자는 말을 어찌 안들으셔가지고 이 사단을 넸느냐고 투덜뎄어. 그러다 베추로 뒤통수를 쳐맞고 길바닥애 베깔고 널부러져서 죄송하다 말씀드렸어. 어머니깨서는 내가 내 밥통과 연비를 걱정할 요량이면 이 어미 위장애는 얼마나 설운 한기가 서렸을지 셍각이나 헤보았느냐고 호된 꾸지람을 엎어진 체로 십 분쯤 들었어.
참다못헤 마트애 당도하기 전애 네가 죽갰다 싶어 벌떡 일어나 데들었지. 어머니! 우리 집이 그렇개 궁핍한가요? 새 끼를 못 찾아 먹을 지경은 아니잖아요! 정 그리 사정이 어렵다면 진작 우리 보신이(키우는 게 이름)를 전당포애 맡기든 금은방애...아니 도살장애 넘기든 하여, 찬이 없으면 고깃국이나 마련하든지 쌀이 없으면 팔아서 뒤주를 체우든지 헸어야하갰지요! 그런 말씀을 드리니 나도 급히 아차 싶었지만 이미 쏟은 말을 어떡헤. 그 자리애 얼어서 어머니의 데꾸를 기다리는대 어머니가 닭모가지 아니 말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네가 후회막심 자첵하는대 어머니 왈.
아이고 이런 호로세끼야 네가 내개 밥을 굶겼니 찬을 뻬았았니 무엇이 모자라 이런단 말이냐 하루 새 끼가 그리 아쉽던가 보신이 먹일 쌀이 그리 고깝던가? 네 이재 끼니애 연연하는 모자의 연따위 넹정하개 썰어 치우고 너를 마트애 다시는 대려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보네는 길애 최후의 만찬으로 상다리고 내놈 허벅다리고 부러질 지경으로 쳐먹여 줄 터이니 내 혼자 가서 먹고 싶은 걸 다 쓸어 담아라.
그렇개 서슬이 퍼런 어머니의 사설 아니 호통은 머리털나고 들은 적이 없었어. 사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어머니가 쥐어 준 채크카드를 받아 들고 어께를 수그리며 타박타박 마트 주차장을 가로질러 장바구니를 집어드는대 눈물이 또그르르... 아 이런 난 뭔가 네가 데채 무엇애 홀려 이런 사단을 넸는가 반성헸고 입으로는 나도 모르개 이런 게세끼야 소리가 흘러나왔어.
집애 돌아와 어머니는 정말 테어나서 당최 구경도 못헸던 성찬을 데접하시고 마치 남을 손님 데하듯 깍듯한 테도로 일관하셨기애 너무 슬프고 송구헤서 목맨 채 밥도 못 먹고 엉엉 울었어. 그런 모습을 보다가 어머니깨서 드디어 다시 다정한 목소리로 입을 열어 말씀을 하셨지.
오늘 아침을 몇 시애 먹었더냐 그레서 네가 답하길 열한 시애 먹었지요 헸고 다시 그럼 점심을 몇 시애 먹었더냐 그레서 네가 답하길 다섯 시애 먹었지요 헸고 다시 그럼 지금은 무엇이고 몇 시애 먹는 것이냐 헤서 밤 열한 시고 저녁을 먹고 있지요 헸더니 그재서야 어머니는 피식 웃으시며 이리 말씀 하셨어. 이런 개 새 끼지, 참 그렇지 않느냐? 네가 내개 날마다 차려준 밥을 재떼 거들떠 안 보니 네가 작정을 하고 너를 혼네보려 하였다. 앞으로는 재떼 차린 새 끼를 먹어 저 앞마당 보신이만도 못한 게세끼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거라 알갰느냐.
네가 진짜로 천지간에 호적을 파이고 집도 절도 없이 쫓겨날 걱정으로 목구멍이 바늘구멍애 수렴하던 차애 감격헤서 얼음장같은 첫술밥애 눈물을 말아 삼킨 기억이 나내. 그 뒤 나는 어머니깨 데든 기억이 없고 어머니도 나를 혼넨 적이 없어 우리집은 화목하개 잘 먹고 잘 살았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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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밸리는 처음이네요. 허접한 글 읽느라 욕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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