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논쟁에 부침

엊저녁부터 구르고 굴러 다 쉬어터진 떡밥 안심하고 집어듦
IT밸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논쟁에 부침.
(註 : 논쟁의 중심은 MS윈도 환경의 익스플로러 / 파이어폭스 사용이므로,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한 이하 모든 단락에서 이 전제를 취함.)


여는말

사실 일반 사용자가 PC를 활용할 때, 어지간한 문제는 가볍게 생각하면 한 없이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어요. 대개는 먹고싸는사는 문제와 직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뭘 쓰든 무슨 상관이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있더군요. 이 질문에 체계적으로 정연한 대답(무엇에 대해선 무엇이 상관 있고, 다른 무엇에 대해선 무슨 상관이 있음)을 해 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렇게 "별 것 아닌 것 같고 뭘 그래"라는 입장을 이미 확고부동하게 취하고 있는 이상 그런 노력은 저평가되기 마련이에요. 논쟁에서 이런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매우 유연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갖췄으며 타인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는 반듯한 민주시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아 막 안타깝네요.

하지만 모든 논쟁에는 논쟁의 흐름과 결과에 따라서 참여했던 각자가 되찾아가는 유무형의(물질적/심리적/사회적) 보상이 있어요. 이번 건은 얼핏 보면, 파폭익스 사용자간의 논쟁인듯 보이지만 (해당하는 규모는 크지만) 지엽적인 주제지요.
진짜는 "익스만 써도 그만인" 사용자와 "다른 브라우저 쓰고 싶은/쓰고 있는" 사용자간의 논쟁이에요. 전자를 A, 후자를 B라고 할게요.

논쟁의 흐름에서 파생된 대강의 포스팅 유형을 분류해 봤어요.
1) 단순비하/단순찬사론(A는 후져/좋아)
2) 비교우위론(A는 B보다 개후져/존나좋아. 바꿔/걍 써)
3) 판단무용론(A쓰든 B쓰든 지맘. 냅둬. // 뭘 골라, 걍 다 써.)
4) 취사선택론(A는 ~할때 쓰고 B는 ~할때 쓰지롱.)
5) 장외론(...야 C도 있어;)
크게 이정도인듯 하네요.
이제 본론이에요.

앞에서 말한 "뭘 쓰든 무슨 상관..." 입장이 3)에 해당하지요. 이런 의견이 절대다수인 것으로 인식된다 하더라도, A는 별로 손해볼 게 없어요. 자기에게 맞는 브라우저를 찾는 과정에서 취했던 노력이나 태도를 수정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하는 것손해라고 부를 수 있다면요.

반면 B는 이 경우 벙찌는 거죠. 몇몇 실험적으로 비교 가능한 성능/기능상의 우열은 무시하더라도, 질적 이점을 판단해서 굳이 바꾼 뒤 분명 만족하고있는 사람들에게 에이 뭐하러 그랬어, 피곤하게. 아직 안그러신 분들은 그럴 거 없어요 'ㅅ'/~ 라는 식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어요. 어떤 논쟁을 경험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은, 그에 인접/관여한 개인들이 "자신의 입맛"을 결정하는데 적잖은 차이를 낳지않나요.

물론 이전에 B에 속했던 사람들이, 다시 A로 돌아온 경우 (개인적 성찰의 결과로) IE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요. A→B경험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해 주고, B→A를 결정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해서는 (논쟁이든 실험데이터든) 각자의 경험과 정보가 도움이 되는 것, 이게 공평한 게임이죠.

뭘 쓰든 무슨 상관이냐 니들 논쟁 쓸데없다는 사람들에게, 그럼 묻지요. 댁들은 누군가가 뭘 쓰자고 주장하든 무슨 상관이냐고요. 진창가에서 한 발짝만 물러나 냉소하는 것보단 열 걸음 물러나서 가던 길을 가시는 것이 훨씬 정갈할 거예요. 논쟁 내부의 무익한 점을 지적하려면 논쟁자체의 쓸모가 아니라, 특정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유저에 대한 간접적 인신공격을 문제삼았어야 하고, 그 이전에 주장을 뒷받침할 논거의 부재를 탓해야잖나 싶군요.

맺음말

파이어폭스 광신도를 비판하는 내용 중에는, '사용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능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노력하는 것이 올바른 전도(?)방법'이 아니냐는 말씀이 있지요. 맞는 얘기죠. 다만 같은 이유로, "비교무용론"을 펴는 것 또한 충분한 근거와 기능의 분석이 선행돼야 하지요.

이를테면 ㄱ브라우저와 ㄴ브라우저의 렌더링 속도는... ㄱ브라우저와 ㄴ브라우저의 보안성은 ... 웹 표준 구현정도는 ... 부가기능은 ... ~~한 환경에서 별 차이 없다. 즉 어떠어떠한 브라우저를 원한다면 현재 출시된 브라우저들 사이에서 별 차이 없으니 암거나 써라. 이런 게 필요하지 않냐고요.지 좋은거 쓰면 그만이라는 소린 정말 가치가 없어요. 하나 마나예요. 그 얘길 누가 꼭 해줘야만 되나요? 굳이 말 안해도 싫은거 일부러 찾아서 계속 쓰는 사람은 없어요. 필요한 건 좋은 걸 찾기 위한 정보라니까요.

이런 방향성을 갖는 분석은 논쟁을 계기로 나오는 거죠. 문제의식 없이는 유용한 정보를 생산할 수 없지요. "논쟁은 소모적이다, 종교전쟁이다"라고만 하시는 분들에게 묻고싶군요. 논쟁을 통한 정보 없이 뭘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고 판단하라는 건지. 닥치고 기본으로 깔려있는 - XP 유저는 IE6만 쓰고 비스타 유저는 IE7만 쓰고 맥 유저는 사파리만 쓰고 리눅스 유저는 컨커러나 파폭이나 모질라만 주구장창 쓴다면, 하늘아래 새로워질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요.

-----참고한 포스팅-----
파폭과 익스플로러라... by 세이어
음... 사파리쓰자. by 루키아
이것저것 빠끼리 싸우는거.... by 냥이
[잡담] Firefox, IE, Apple, MS, 그리고 Opera? by 이즈데드
나는 FF와 IE 모두를 지지한다. by 로오나
[잡설] 내가 IE를 진짜 싫어하는 이유는... by dunkbear
파폭보다 좋은 웹브라우저 - 웹마 (Webma) by 찬별
인터넷 브라우저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by Hide_D
웹브라우저 논쟁 ㅡㅡ;; by 소피스트
나는 IE6를 사용한다... by 時雨
파폭을 쓰는 이유? by 함부르거
IE vs. FF 그런 종교전쟁을 쓸데없는 짓이다. by 까칠한JC
별 희한한 블로거들도 많구나^^ by 조디악
중요한건 파이어폭스를 쓰느냐 쓰지 않냐의 문제가 아니다. by 銀童
브라우저는 사실 뭘 쓰든지 자기 맘이지 by 무혼마
그냥 셋다 써 by JOHN_DOE
IE광신도와 FireFox광신도 중 누구를 더 경계해야 할까? by 닭둘기

외부 포스팅
파이어폭스를 쓰지 마라. by 여름하늘
파이어폭스 쓰는 목적은 대부분 사실 그냥 자기도취 아니냐? by 기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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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제 컴에는 IE6 깔려있고 IE7 포터블버전 있고 파이어폭스 기본으로 쓰고 오페라 가끔 쓰고 윈용 사파리는 아직 안건드려봤음
덧둘. 쥔장이 논리적 비판에 취약하므로 지양해 주세요. 병맛 쩌는 인신공격 환영 굽실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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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c84 | 2008/07/05 15:59 | 시비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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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oSyu at 2008/07/06 13:01
그러고보니 서로 싸워야지 부산물이 생기네요.
이를 깜박했습니다.OTL.....

이번에 IE와 FF의 얘기를 보면
마치 Windows와 Linux의 얘기와 비슷한 듯싶어 황당하였습니다.
리눅서가 윈도우저를 보면서 '실력 없는 것들', '독점을 옹호한다.'등을 비난하는 행위..
거기에 반발해서 '잘난 척한다.', '왜 굳이 바꾸냐?'라는 애기까지...
세상 일은 돌고 돈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맞는 듯..^^;;;;

생각해보니 '종교전쟁'이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저 표현을 보니 문득 예전(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최근의 일이지만..)에 본 글이 생각났습니다.

믿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논쟁하기를 포기하겠다.
http://nosyu.egloos.com/4462672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6 13:20
NoSyu << 전에 보고나서 곧장 덧글을 남기기 애매하여 미루었는데 상기시켜 주시는군요 ~_~;; 제 생각이 그 상황에 비슷하게 적용이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흠. 덧글을 달러...
어쨌든 자신의 믿음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요.. 제가 하려는 얘긴 논쟁을 불필요한 혼란으로 치부하는것보다는 어떤 논쟁이 있을때 사람들이 그것에서 뭘 얻어갈 수 있을것인가 고민하는 편이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해요. 논쟁 당사자뿐아니라 그 논쟁을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포함해서죠.
Commented by 떠돌이 at 2008/07/06 14:06
확실히 말씀대로 논쟁 자체가 없다면 이 사회는 발전이 없을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그 논쟁이 브라우저, OS의 논쟁이라면 조금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분투 리눅스와 파이어폭스를 알게되면서 생각보다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만 반응은 꽤 시큰둥했습니다. 대부분이 굳이 그걸 왜써? 라는 반응이죠-_-;;

나름 1년정도는 꾸준히 전파하고 다녔고, 타 커뮤니티에서도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의 생각은 그런식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답이 없는 싸움이니까요. 윈도와 리눅스, 맥 그리고 IE와 파폭간의 논쟁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욕하면서도 호환성 때문에 쓰는것이 바로 윈도, IE이지요. 그리고 호환성을 어느정도 희생하면서도 좋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쓰는게 리눅스나 파이어폭스일겁니다. 어딜 가든지 IE, 윈도 유저들은 호환성과 "굳이 써야하는 이유"등을 들어 리눅스, 파폭 유저들을 공격합니다. 파폭과 리눅스 유저들은 편리한 기능과 웹표준 준수 등을 무기로 들어 공격합니다. 여기에 답은 없습니다. 서로에게 없는 부분을 들어 공격해봤자 그들 스스로가 개발자가 아닌 이상 그 기능을 추가할 수도 없고, 영영 이런 논쟁은 뱅뱅 돌뿐입니다. 논쟁은 뭔가를 변화시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논쟁에서 뭔가가 변화할만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글쎄.. 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차라 리 그 시간에 그들에게 "굳이" 리눅스나 파폭을 쓰게할 동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구요. 그런 편이 나도 스트레스가 덜하고 주변 사람들도 덜하더군요. 조금씩 조금씩 좋은면들을 보여주면서 그들 스스로가 조금씩 변화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최근에는 그것도 잘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_-;)

비겁한 변명이라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사실 논쟁자체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사람의 변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다른얘기로, 저는 파폭빠라기보다는 우분투빠쪽에 가깝군요. 우분투를 쓰면서 어쩔 수 없이(?) 쓰게된 브라우저가 파이어폭스이고 지금은 파이어폭스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지만요ㅋ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6 15:23
떠돌이 << 장문의 덧글이 달린 것은 오랜만이군요. 감사합니다.
------
...(전략)좋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만 반응은 꽤 시큰둥했습니다. 대부분이 굳이 그걸 왜써? 라는 반응이죠-_-;;
------
이런 반응은 정말 어쩔 수 없지요. 무엇이 좋다나쁘다를 알기 위해서는 판단 기준이 될만한 특성들을 스스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선택하기도 전에, 사용자가 일정한 부담을 지는 까닭은 스스로가 무엇을 장단점으로 판단해야할지 기준이 뚜렷하지 못해서죠.
오랫동안 한 제품만을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익숙하게 써왔기 때문에, 경쟁이 되는 제품은 사용자의 인식(첫인상) 싸움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고요.

떠돌이님께서 "지쳤다"는 표현을 쓰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수를 소수가 따르는 것은 특별한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그 역으로는 좀처럼 힘든 일이지요. 산술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효율에 훨씬 못미치는 성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요.

저는 님처럼 논쟁의 방아쇠가 될만한 부분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타인을 설득한 경험을 갖고 있은 뒤에 논쟁의 효율성에 회의를 품는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지향할 바는 말씀하신대로, "쓰게 할 동인을 만들어주는 것"이며 그 동인을 형성하는 요소로서 논쟁이 건전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거지요.

한편 사용하고자 하는 동인을 형성하는데에, 개인의 호기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관점은 납득합니다. 다만 저는 "호기심만으로 오래도록 지속된 관습(제품)을 바꾸는 것" 자체의 생명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전환의 방아쇠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개인의 호기심만으로 지속적인 사용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의 "엷은" 의지를 갖고있는 최종사용자 입장에서는 레퍼런스 수준의 정보를 얼마나 간편하게 취할 수 있느냐, 내가 필요한 가치가 제품을 통해 실현되느냐 따위를, 일정정도 고려한 후에야 "계속 쓰겠다"는 맘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떠돌이님같은 분이 늘고 있는(것으로 믿고싶은 ^^;) 현재 환경이 새로운 제품에 호기심을 갖는 이들의 동인을 형성하고, 기존에 있어온 다양한 종류의 논쟁을 통해 생산되는 "정제된 정보"가 이 동인에 지속성을 부여한다고 보는거죠.
Commented by 고씨 at 2008/07/06 14:46
일단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엔 윈도우와 익스플로러 인듯 하빈다. 파폭을 쓰거나 다른 운영체제에선 동영상 강의도 안 돌아가! ㅆㅂㅆㅂ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6 15:34
고형 << ㅇㅇ IE 엔진을 빌리든지 가상PC를 쓰든지 해야지 더러워도 지금은 별수없음
Commented by 루키아 at 2008/07/06 20:39
다들 투닥투닥하는 건 별로지만, 이번 주제에 의해서 쓰여진 글을 많이 읽어보면서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몰랐던것도 많이 알게 되었지요.

...


앞으로도 이런 주제가 많으면 (개인적인 입장으론 ^^ ) 재밌을 것같은데요
재밌게 읽고 가요~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6 20:46
루키아 << 덧글은 이 이상 달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찾아보시면 이런 비슷한 논쟁은 도처에 널려있지요.(윈도-리눅스-맥이라든지 NVIDIA-ATI라든지 인텔-AMD라든지...) 그래도 최종사용자 입장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쪽이 가장 흥미진진하지 않을까해요.

전 뜨거운 주먹과 발길질을 나누는 건 별로지만 온라인에서 글로 투닥투닥하는 건 즐기는 편이라서요. 키워의 피가 흐르는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투닥거림(?)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Commented by 까칠한JC at 2008/07/06 21:06
하나의 글로 엄청난 핑백을 보내시는 군요. 저도 나중에 써먹어야 겠어요. ^^

확실히 저는 세번째 포스트 유형이군요. 다만 나름대로는 FF와 IE를 비교하는 것이 왜 무용한지를 설명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자랐다면 죄송합니다. (꾸벅)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6 21:34
까칠한JC << 안녕하세요. 쉰 떡밥을 물고 늘어지려면 이정도 허세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핑백을 잔뜩 보냈습니다. 의도찮게 거슬리셨을지도 모르겠는데 뒤늦게 양해를 구합니다 ^^;

어이쿠. 모자라다니요, 사과를 하시니 제가 어찌할바를 모르겠군요. 제 글은 논쟁을 통한 사용자군의 기술에 대한 이해와 기반지식이 향상되는 성과를 부정하는 "입장"을 비판한 것 뿐입니다.

덧글을 달면서 제가 다시 3)유형에 대해 읽어보니 좀 공격적으로 적은 것 같군요. 다만 전 비교무용론의 전후맥락에서 다른 분들이 간과하신듯한 관계를 나름대로 밝혀보려고 했던 것이지요. 제가 까칠한JC님으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할 자격이나 입장이 되는 성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두어주시기바랍니다 m(__)m
Commented by 조디악 at 2008/07/07 11:28
별 의미없는 제 글에도 링크가 걸렸군요~ ^^ 저도 현재 떠돌이님처럼 우분투에 파이어폭스를 쓰고 있어서 제 주위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다녔죠~ 역시나 관심만 잠깐 가질 뿐 결국엔 새로운 환경을 거부하더군요. 나름대로 애썼는데도 말이죠. 결국엔 저도 제 블로그를 통해서 혹시나 새로운 환경에 접하신 분들이 거부감을 조금이나마 덜 느낄 수 있도록 우분투나 파이어폭스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때는 우분투나 파이어폭스 쪽에 굉장히 호의적으로 다가가서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흥분하기도 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크게 의미없었던 것 같네요. 무엇을 쓰든 자기가 편하면 그만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제는 그와 같은 논쟁이 일어나면 그냥 재미로 지켜봅니다.^^

가끔씩 imc84님의 글을 읽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제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도 될런지요??^^ 그럼 계속 좋은 글 부탁할게요~^^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7 15:39
조디악 << 핑백은 제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증명이기니까요 ~_~ 조금이라도 의미는 찾을 수 있는거죠.

저는 양심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기존 사용중인 어플과 호환되는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찾아 일부러 써 보는 편입니다. 사실 리눅스도 성능이나 발달양상 같은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고... 우분투리눅스가 배포판들 가운데 기존 "윈도사용자"에게 친화성이 높다고 판단해 써보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어지간한 "퍼포먼스 / 호환성문제에 대한 비판"은 제 호오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에 제 소신만으로 "전도"를 하기엔 부족하죠 ^^;)

어떤 비판으로 말미암아 어떤 오해를 일으킬수도 있는 부분,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주는 부분 등이 뒤엉켜 혼란스럽게 보일 수 있는 것을, 싸잡아 매도하지는 말자는 주의입니다.

링크해주신다면 저는 감사하지요, 봐주시는 분이 늘면 그만큼 포스팅에 신중을 기해야겠군요. 저야말로 조디악님의 글을 가끔 봐왔는데 링크 추가하겠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무혼마 at 2008/07/07 12:38
아무 생각 없이 썼는데 핑백이 걸려있었네요(...)
갑자기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적어버렸는데 그 글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
확실히 부족한 브라우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통한 비판은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무의미한 논쟁은 지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orz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7 15:56
무혼마 << 양해를 구하지 않고 보낸 핑백이 화를 돋구었다면 죄송합니다 m(__)m;;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종종 무엇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것이, 무엇은 '어떤 의미를 갖고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쉽고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나 싶어요. 제가 꼬인 녀석이라 그런지, 이런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쓸데없이 심각한 것일지도 모르지만...(제 식견은 해커나 GEEK이라 부르지도 못하는 수준이라.)

적어도 "무의미하다"는 선언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분명치 않다면 그 무의미함을 주장하는것 또한 무의미하지 않나 싶어요.

덧붙이면 이번 논쟁의 신호탄(?)격이라 볼 수 있는 외부블로그의 모 포스팅이야말로 "근거를 갖추지 못한 비난"의 모범답안인 것 같은데요. 이런 저질스런 공격에 대해 나름대로 (객관을 가장한 주관이라 할지라도)"성능" "호환성" "기능" 따위 근거를 들어 방어를 하고자 하는데 "그런 논쟁 쓸데없다"고 일축해 버리면 그대로 두들겨맞고. 그럼 논쟁의 바깥에 있던 구경꾼들은 "어 반박도 제대로 못하네?" "그게 그거지 뭐"하고 끝날 수밖에 없지않나 합니다.
Commented by 고씨 at 2008/07/07 14:34
내가 UMPC에 우분투를 깔려고 시도를 한 적이 있었는데.

까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드라이버도 다 있었음.


하지만 문제는 동영상 강의를 못본다능. 엉엉 십할...ㅠ.ㅠ
Commented by imc84 at 2008/07/07 16:00
고형 << 와인이나 버추얼박스쓰면 되지만 전자는 설치가 좀 어렵고 후자는 퍼포먼스를 보장 못해서 GG. 와인 깔면 되긴 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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