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c84.egloos.com/3800779
2008년 06월 26일
일상보고
1. 오늘 해뜰녘(이른 아침 5시 넘어서)까지 게임을 하고 놀다가 간신히 잠을 청했지. 자고 일어나니 열 시인지 열한 시인지 잘 모르겠으되 엄니가 아침을 차려주시길래 대강 먹었어. 일주일 쯤 전에 주문해서 이틀 전에 도착한 석 자 오 단 서랍장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거실에 이르러 심호흡을 하며 베란다에 내놓은 서랍짝을 떠올렸어.
새 가구 티 내느라 독한 내음을 뿌려대므로 서랍장 둘 자리도 잡기 전에 그 여섯 - 맨 윗단이 반으로 나뉘고 그 밑 넉 단은 통짜라서 여섯 - 개 서랍을 빼 바람을 쐬기로 했어. 베란다는 좁아 터졌지만 어찌저찌 우겨서 다 널었어.
오늘은 다시 그거 집어넣었어. 달력 뜯어서 서랍 안에 깔고 서랍장 안에 넣는데 시간 좀 걸렸어. 맨 윗줄 말곤 다 똑같은줄 알고 대충 꽂았더니 첫줄 서랍 앞판이 밑턱이 둘째줄 서랍 앞판 윗머리에 걸거쳐서, 둘째줄 서랍을 뺏다가 넣으려고 하면 안 들어가. 짜증나서 순서를 몇 번 바꿔서 그나마 가장 덜 걸거치는 걸로 둘째줄에 꽂았어. 그래도 완전히 매끄럽진 않았어.
2. 군에서주워가져온 날교체식 면도기를 쓰기 위해 샀던 면도날(네 개짜리)이 다 쓰지도 못하고 날이 상해버렸어. 화장실 세면대 옆 습한 자리에 그대로 방치해서 곰팡이가 피고 전에 쓴 건 부식돼서 쓸모가 없어졌어.
형이 그걸 보더니 면도날 새로 사야겠다길래그거 개쳐비싸곤란하다고 하려다 그냥 알았다그랬어. 무노동 용돈쟁이인데다가 외출할 일이 적은 내가 형보단 넉넉하니까. 그래도 교체용 면도날... 소모재 주제에 개쳐비싼 건 사실.
3. 엄니가 일나가시면서 단지내 새로 들어온 할인마트 가보랬어. 일판란이 이천원도 안 하니까 사오랬어. 서랍장에 서랍을 다 꽂아넣고 안에 달력 뜯어서 까는 작업을 끝낸 뒤 가기로 했어. 옷을 대충 주워입고 슬리퍼 끌고 나갔어. 개점당일인데다 인스턴트 할인중이라 사람이 붐볐어.
개업한 마트는 이미 주인이 몇 번이나 바뀐 백화점의 지하층에 개시한 건데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방향이 예전 매장이 망하기 전과 반대가 되어 있었어. 아무렴 어때... 난 달걀이랑 면도날만 사 가면 되는 거였어. 아무튼 달걀 찾느라 좀 오래 걸렸지만 겸사겸사 구경좀 하면서 전투력을 쌓았어. 돌진에 능한 아줌마들한테 뎀딜당하면 버프 털리고 날더운데 실신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어... 라는 건 뻥이고
달걀 쉰 개보다 손바닥 반절밖에 안 하는 면도날 쪼가리가 두 배 넘게 비싸다는 사실이 존나 우울했지만 난 그래도 밥값은 하고 산다는 뿌듯함에 홀가분히 집에 돌아왔어.
4. 학교에서 공지문자가 왔어. 단기 외국어연수 신청했더니 서류전형 통과했는데 면접이 내일이었어. 시발 예정보다 빨라... 라기보다 갖고갈 서류도 몇가지 있는데 그걸 전날 오후 세시반에 알려줘서 어쩌자는거야. 원래 일차 전형 통과 발표가 내일이었어. 면접은 언제라고 얘기도 없었어.
집에서 인터넷으로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를 뽑았지만 분명히 컬러레이저 프린터인 주제에 흑백으로 뽑히는 바람에 발급수수료 삼천원만 날리고 학교가서 다시 뽑았어. 왕복차비 천팔백원에 발급 두건 천원으로 총 이천팔백원... 삽질을 두배로 해버렸지 뭐.
있지도 않은 여권의 사본을 가져오랬는데 하루만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서 전화했더니 발급신청 확인서만이라도 내래. 해외여행 성수기라서 여행사 예약일정을 앞당기는 바람에 지금 이지경이 된 거였어.
집에서 제일 가까운 여권발급기관이 안양시청이라 예약하고 예약확인서라도 가져가기로 했어.
5. 여권신청하려면 여권사진이 필요한데 생전 찍을일이 없었으니 새로 찍어야했어. 사진기준이 전내 까다롭더군.
가로 3.5cm 세로 4.5cm 크기에 얼굴이 2.5cm 내지 3.5cm 길이여야 하고 배경은 밝은색이어야 하고 옷은 흰색계통이면 안 되고 머리카락에 눈썹과 귀가 가려서는 안 되고 안경을 써서 눈이 안보이거나 금속테의 반사광이 반짝여도 안 되고 아무튼 닥치고 얼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게 좋고 뭐 그런 식이었어.
사진관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까만티 입고 가서 사진찍으려고 앉아있으니 귀가 안보인대서 귀 가린 뺨위의 구레나룻 뿌리 부근에 물묻은 손으로 잔뜩 눌러내려서 그나마 좀 보이게 했어. 찍었어. 집에 돌아와 사십분 정도 놀다가 다시 가서 찾아왔어.
6. 내일 면접가는데 넉넉잡아 집에서 두시간 전엔 출발해야 했어. 아홉시 반까지였어. 십분 전에 도착해야 했어. 그럼 일곱시 반쯤에 나서야 되는거야. 그 때 나서려면 적어도 여섯시반에는 일어나야겠지.
면접보고 오는길에 안양시청에 방문해서 여권발급신청을 하고싶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했으니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어. 아무튼 가봐야지... 여권발급신청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예약일시 이틀전까지만 취소할 수 있어. 난 최대한 가까운 날짜로 예약해서 이제 취소를 못하니까 좀 삽질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
7. 원래 이러려고 쓴 포스팅이 아닌데 아무튼 좀 이상하게 분주했네. 사진 찍으러 다시 나가기 전에, 학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학생증으로 쓰던 교통카드 잔액이 딱 1800원 남았길래 졸업하면 학생증 안쓸거 같아서 일반 교통카드 샀어. 삼천원이었어. 만원 충전했어. 그래놓고 버스타고 오면서 학생증 잔액 다쓰려고 교통카드 대신 학생증으로 인식했어. 아 뭐가 이렇게 복잡해.
새 가구 티 내느라 독한 내음을 뿌려대므로 서랍장 둘 자리도 잡기 전에 그 여섯 - 맨 윗단이 반으로 나뉘고 그 밑 넉 단은 통짜라서 여섯 - 개 서랍을 빼 바람을 쐬기로 했어. 베란다는 좁아 터졌지만 어찌저찌 우겨서 다 널었어.
오늘은 다시 그거 집어넣었어. 달력 뜯어서 서랍 안에 깔고 서랍장 안에 넣는데 시간 좀 걸렸어. 맨 윗줄 말곤 다 똑같은줄 알고 대충 꽂았더니 첫줄 서랍 앞판이 밑턱이 둘째줄 서랍 앞판 윗머리에 걸거쳐서, 둘째줄 서랍을 뺏다가 넣으려고 하면 안 들어가. 짜증나서 순서를 몇 번 바꿔서 그나마 가장 덜 걸거치는 걸로 둘째줄에 꽂았어. 그래도 완전히 매끄럽진 않았어.
2. 군에서
형이 그걸 보더니 면도날 새로 사야겠다길래
3. 엄니가 일나가시면서 단지내 새로 들어온 할인마트 가보랬어. 일판란이 이천원도 안 하니까 사오랬어. 서랍장에 서랍을 다 꽂아넣고 안에 달력 뜯어서 까는 작업을 끝낸 뒤 가기로 했어. 옷을 대충 주워입고 슬리퍼 끌고 나갔어. 개점당일인데다 인스턴트 할인중이라 사람이 붐볐어.
개업한 마트는 이미 주인이 몇 번이나 바뀐 백화점의 지하층에 개시한 건데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방향이 예전 매장이 망하기 전과 반대가 되어 있었어. 아무렴 어때... 난 달걀이랑 면도날만 사 가면 되는 거였어. 아무튼 달걀 찾느라 좀 오래 걸렸지만 겸사겸사 구경좀 하면서 전투력을 쌓았어. 돌진에 능한 아줌마들한테 뎀딜당하면 버프 털리고 날더운데 실신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어... 라는 건 뻥이고
달걀 쉰 개보다 손바닥 반절밖에 안 하는 면도날 쪼가리가 두 배 넘게 비싸다는 사실이 존나 우울했지만 난 그래도 밥값은 하고 산다는 뿌듯함에 홀가분히 집에 돌아왔어.
4. 학교에서 공지문자가 왔어. 단기 외국어연수 신청했더니 서류전형 통과했는데 면접이 내일이었어. 시발 예정보다 빨라... 라기보다 갖고갈 서류도 몇가지 있는데 그걸 전날 오후 세시반에 알려줘서 어쩌자는거야. 원래 일차 전형 통과 발표가 내일이었어. 면접은 언제라고 얘기도 없었어.
집에서 인터넷으로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를 뽑았지만 분명히 컬러레이저 프린터인 주제에 흑백으로 뽑히는 바람에 발급수수료 삼천원만 날리고 학교가서 다시 뽑았어. 왕복차비 천팔백원에 발급 두건 천원으로 총 이천팔백원... 삽질을 두배로 해버렸지 뭐.
있지도 않은 여권의 사본을 가져오랬는데 하루만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서 전화했더니 발급신청 확인서만이라도 내래. 해외여행 성수기라서 여행사 예약일정을 앞당기는 바람에 지금 이지경이 된 거였어.
집에서 제일 가까운 여권발급기관이 안양시청이라 예약하고 예약확인서라도 가져가기로 했어.
5. 여권신청하려면 여권사진이 필요한데 생전 찍을일이 없었으니 새로 찍어야했어. 사진기준이 전내 까다롭더군.
가로 3.5cm 세로 4.5cm 크기에 얼굴이 2.5cm 내지 3.5cm 길이여야 하고 배경은 밝은색이어야 하고 옷은 흰색계통이면 안 되고 머리카락에 눈썹과 귀가 가려서는 안 되고 안경을 써서 눈이 안보이거나 금속테의 반사광이 반짝여도 안 되고 아무튼 닥치고 얼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게 좋고 뭐 그런 식이었어.
사진관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까만티 입고 가서 사진찍으려고 앉아있으니 귀가 안보인대서 귀 가린 뺨위의 구레나룻 뿌리 부근에 물묻은 손으로 잔뜩 눌러내려서 그나마 좀 보이게 했어. 찍었어. 집에 돌아와 사십분 정도 놀다가 다시 가서 찾아왔어.
6. 내일 면접가는데 넉넉잡아 집에서 두시간 전엔 출발해야 했어. 아홉시 반까지였어. 십분 전에 도착해야 했어. 그럼 일곱시 반쯤에 나서야 되는거야. 그 때 나서려면 적어도 여섯시반에는 일어나야겠지.
면접보고 오는길에 안양시청에 방문해서 여권발급신청을 하고싶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했으니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어. 아무튼 가봐야지... 여권발급신청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예약일시 이틀전까지만 취소할 수 있어. 난 최대한 가까운 날짜로 예약해서 이제 취소를 못하니까 좀 삽질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
7. 원래 이러려고 쓴 포스팅이 아닌데 아무튼 좀 이상하게 분주했네. 사진 찍으러 다시 나가기 전에, 학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학생증으로 쓰던 교통카드 잔액이 딱 1800원 남았길래 졸업하면 학생증 안쓸거 같아서 일반 교통카드 샀어. 삼천원이었어. 만원 충전했어. 그래놓고 버스타고 오면서 학생증 잔액 다쓰려고 교통카드 대신 학생증으로 인식했어. 아 뭐가 이렇게 복잡해.
# by | 2008/06/26 21:33 | 어제와 오늘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ㄹㄹ 그런 면접이었근영. 넹. 인사는 몇 시간 전인가 했던 거 같으니까 관둘게여. 저 뭐라고 쓰고 있는거져.
난 지금까지 해외라고는 동백섬, 영도, 거제도, 제주도 밖에 못 가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