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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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앨범 나왔네.

유승준에 대한 생각에 트랙백 보냅니다. 덧글을 달까 하다가 왠지 할 말이 요약이 안 돼서;

이슈가 될 당시 오인용-연예인지옥 시리즈를 보면서, 한동안 그를 스티브 유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중요한건 그때 불특정 다수를 분노케하고 그를 입국금지까지 몰고간 주된 원인은 그가 군대를 애써 피하려 했다는게 아니라... 예의 연예계소식을 전하는 방송에서 인터뷰하길 당당하고 분명하게 스스로 입대할거라고 공언했었기 때문에, 나중에 이런저런 국적과 영주권 그리고 가족과의 생활 운운하는 구실을 두고 일이 이렇게 돼서 군대를 포기해야 될 것 같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죠.

보통은 남은 인생이 아까워서, 가기싫어도 가야하는 곳을 마치 정말 가는 사람들이 퍽 부럽고 아쉬운데 내 사정이 딱해서 못가게 되었으니 동정해달라는 듯이 말하니까, 공분을 자초한거였죠... 차라리 나역시 당신들처럼 군대 가기 싫고, 게다가 난 안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으니, 물론 안갈래라고 정직하게 말하지 못할거면 조용히나 있을것이지, 라는 정도?

원래 가수들한테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음반도 산 적이 없구요. 가요순위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가수는 존재도 모르고, 귀에 익은 노래는 많아도 제목까지 알지는 못했고, 제목을 알아도 누가 불렀는지 모르겠고 뭐 그런 식이었지요.

엔터테이너로서의, 당시 흔한 착각으로 '공인'으로서의 그들에 대해서 무슨 책임이나 갖춰야 할 덕목 이런걸 생각해 본 일은 전혀 없었지요. 유승준씨 말고도 이런 저런 구실을 대어 가며, 군대에 가지 못하게 된 개연성을 연예방송에서 찌라시 돌리듯 흘리는 치들에게. 군대에 가기 싫은 절박함을 공유했던 청년으로서 친근하게 혹은 장난스럽게 그냥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었죠. 가기 싫은거 다 아니까, 그냥 닥버해라. 공갈치지 말고...

엔터테이너적 재능이 좋은 건 좋은 거고. 도덕성은 별개 문제. 유승준 씨처럼 외국영주권이 없는 국내 연예인들은 대체로 복무중이거나 만기전역 했지요. 피할려다 욕먹을거 다 먹고, 군대도 갔다온 누군가들은 충분히 용서되겠죠. 유승준씨는 좀 의견이 갈릴 듯해요. 근데 이렇게 말하는 저도 별 느낌이 없긴 하네요.

제가 군대 갔다와서 그런지 세월이 약인 건지. 아니면, 이후 많은 연예인들이 현역으로 줄줄이 입대하고 나와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들을 봐서 중화가 된 건지. 참 근데 한창 군생활하는 동안 홍경민씨가 주연한 병영드라마를 한 번 봤었죠. 저도 이후 홍경민씨가 주연한 단편(4부작 미니시리즈)를 봤는데, 왠지 그 면면이 반갑더군요 ~_~ 뭐 제가 입대하기 전에 이미 전역한 사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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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씨 2007/10/02 10:25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신정아 사건처럼, 우리나라에 새로운 인식전환을 가져온 긍정적인 인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정아 사건처럼, 학력부풀리기에 의한 폐해를 대한민국이 경험한 것 처럼.
    이전엔 연예인들이 군대를 기피하는것이 당연시여겨졌지만 저 사건으로 군 입대 비율이 분명히 늘어났거든요. 대한민국의 사고를 전환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죠.
  • imc84 2007/10/02 13:03 # 답글

    으응 그렇소 뭐 지저스의 주다스(...)처럼 무언가의 "방아쇠" 구실이랄까?
  • JoysTiq 2007/10/03 21:27 # 답글

    흐음.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확실히 제가 모르던 게 있네요. ^^;
  • imc84 2007/10/03 23:41 # 답글

    우리 어머니도 좋아했었죠... 조용필씨 노래 리메이크한 곡으로 활동할때 그 노래 참 좋다고 하면서.
  • soboo 2007/10/07 22:30 # 삭제 답글

    글이 두서없네요.
    원래 가수에 관심없었다는 말이 필요할까요
    엔터테이너적 재능이 좋은 건 좋은 거고. 도덕성은 별개 문제라고 하는 것과 홍경민에 대한 애정은 모순이 아닐까요
  • imc84 2007/10/07 22:39 # 답글

    soboo << 반갑습니다. 제가 글을 좀 두서없이 쓰는 편입니다. 가수에게 관심이 없었다는 말은 필요한가... 제 의도는 그 다음단락 첫문장인 유승준씨를 가수의 한사람으로 본 적은 별로 없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려고 굳이 쓴건데. 제가 별로 상관없는 소리처럼 써놨나 보군요.

    그리고 제가 쓴 얘기는 홍경민씨에 대한 애정..이라기보다 역시 대단찮은 호감입니다만, 확실히 유승준씨보다는 좋아하고 있을겁니다. 그 여러가지 이유는 제가 다 쓰지 않았지만 그 일부는 그의 국방의무 수행과 만기전역이라는 사실도 포함합니다. 즉 군대갔다온 사람이라는게 호감가는 이유의 일부입니다. 뭐가 모순인지 좀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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